●  신중불공(신중기도)

중생들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선신이며, 불법(佛法)을 수호하고 부처님을 보좌하는 신(神)들의 무리(衆)인 신중님들을 모신 곳을 신중단이라 하며, 신중님께 공양예배를 올려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원하는 소망이 이루어지게 기도하는 불공으로서, 한번만 올려도 큰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  칠성불공(칠성기도)

예부터 우리나라의 민속신앙에서는 해마다 음력7월(특히 7월7일)을 칠성달이라 하여 칠성님께 공을 들여 소원을 빌어 왔으며, 인도에서 중국(특히 중국의 도교와 일부결합)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파된 불교(밀교)가 전파과정에서 민속신앙부분까지 합쳐진 통불교 신앙을 표방하면서 치성광여래(좌우보처 일광(日光)보살, 월광(月光)보살)라고 호칭하여 모십니다.

우리 사찰은 산신, 칠성(치성광 여래불, 손에 금륜을 들고 계심), 독성을 함께 모신 삼성각이 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치성광 여래께서는 북쪽에 계시고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관장하시며 칠성기도를 올리시면 이성간의 사랑, 가정의 안위, 귀인상봉, 배필인연, 병고자즉득쾌차, 시련과 풍파극복, 시험자 무난 합격, 부부갈등화합, 이별자 재회 등의 소원을 성취하실 수 있습니다.

●  산신불공(산신기도)

우리나라의 산신신앙은 단군신화(산은 신의 강림처이자 주거지로 인식하고 인간세상 연이 다하면 지상을 지키고 백성을 보살피는 산신이 되었다고 봄)에 등장하며, 불교가 전래(중국의 도교영향)되면서 호법신중의 한 신으로 자리 잡고 산왕대신으로서 행운, 수명장수, 부를 관장하시는 호법선신이며 중생이 산신불공 기도를 올리면 응답이 빠르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화엄경에는 보봉개화, 화림묘계, 금강밀단 등 10분의 주산신이 등장하고 있으며, 화엄경에서 설하신 보살 52계위 가운데 10주(十柱)의 동진주에 해당되며, 불교가 이 땅의 산신신앙을 융성하게 한 교리적 근거가 된 것입니다.